먼저, 이번 글에 작성될 내용은
100%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임을 말씀 드립니다.
교육의 목적은 정해져있습니다.
SW교육도 각 학교급별로 그 목적이 이미 정해져 있지요.
하지만...
그 목적에 도달하는 방법에 정답이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SW교육 뿐만 아니라 모든 교과목의 교육 방법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거겠지요.
저는 약 2년 전부터 SW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왔습니다.
처음 시작은 레고 마인드스톰이었고
그 이후로
아두이노를 레고마인드스톰과 함께 꾸준히 공부(?) 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아이들과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과 결과물을
만들어왔습니다.
정규교과 시간에는 할 수가 없었기에, 교내 자율동아리를 구성하거나 방학 중에
캠프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제가 하는 수업의 목적은......
SW교육을 통해 초등학교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을 프로그래머로 만들기 위한 교육이 아닌...
제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좀 더 논리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과 같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수업이 제 의도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것처럼 SW수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ㅜㅠ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 의도와는 다르게 문제점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아이들의<<이해력>>이였습니다.
아이들이 이해를 하지 못 하는 것이었습니다.
SW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그 안에 녹아있는 논리적인 사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체득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이차저차해서 결과물은 만들어내지만 그 원리를 이해하지 못 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정답은 썼는데... 왜 그게 정답이니? 하면 대답을 못 하는;; 이런 상황이 된 것이지요.
물론,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수업을 하는 제 교육방법과 교구 그리고 기타 등등 다 제 잘 못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문제는.....
<<수준차이>>였습니다.
전체 학생을 바라보고 수업을 해야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이는 첫번째 문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문제였습니다
대략 10명을 기준으로 하면 1~2명은 결과물도 만들고 그 과정도 이해를 하고 설명을 할 수 있는데 나머지 8명은 이해를 못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해를 하지 못 하는 아이들 중에서도 수준차이는 천차만별이었죠.
약 50%라도 이해를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10%도 이해를 하지 못 하는 아이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10명중 8명이 이해를 하고 1~2명이 이해를 하지 못 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
그 반대의 상황은 교사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에 여러 선생님들이 올려주신 다양한 교육활동 내용을 보면서....
과연 저 교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얻었을까?
과연 수업의 목표를 달성했을까?하는 의문을 정말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와 제가 진행했던 수업을 되돌아 보면서...
초등수준에서 달성하고자 SW교육의 목표 범위를 벗어나는 활동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해왔습니다.
물론... 저보다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많기에, 더 좋은 결과를 얻으셨을 수 있겠지만...
또한 미션이나 활동 내용, 아이들의 선행지식, 이해력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터넷 상에 올라오는 어마어마한 미션들을 보면^^;;
아두이노나 레고를 활용한 수업에서 정말 50% 이상의 학생이 그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고 있을지에 대해 저는 그리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두이노를 예로 들어보면..
LED하나를 켜고, 깜박이게는데 너무나 많은 작업과정이 들어갑니다.
브레드 보드가 쉽다고는 하나, 양극 음극을 구분해서 선을 이어주어야 하고, 중간에 저항도 연결해야하고, 스케치 프로그램을 열어서 알파벳으로 뭔가를 작성까지 해야합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연결만 해서는 되는게 없습니다.
물론 예제파일이 있기 떄문에 그냥 열어서 컴파일 과정을 거친 후 실행을 시킨 후 이에 대한 설명을 해도 되지만, 그냥 예제파일을 열어서 활동을 할 것이라면 그냥 생략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케치 프로그램을 열어서 그 안에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를 써가면서 프로그램도 작성을
해야하는데..
과정의 복잡함이 주는 부담 때무인지 이해를 못 하는 아이들이 다수였으며..
이해가 된다 하더라도 그 작업과정에서 흥미를 잃어버리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5~6학년 중 똘똘이 학생들이나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그리고 활동을 프로그래밍과 프로그램한 내용을 직접 구체물로 만드는 작업으로 나누어
봤을 때...
프로그래밍 자체에 흥미를 가진 아이들과 구체물을 만드는 과정에 흥미를 가지는 아이들로
나뉘기도 했습니다. 두 과정에 모두 흥미를 가지고 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사실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프로그래밍팀과 이를 구체화시키는 팀을 나누어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는 과정을 거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제가 느낀 문제점이 끊임없이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초등학교에서...
다수의 학생들에게 SW교육을 하기에
아두이노 그리고 레고 마인드스톰은 그다지 적합한 교육도구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냥 간단한 미션만 해도 되잖아?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 레고는 참 비싼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럼 무엇을 해봐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다
로봇사이언스몰이라는 싸이트를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파는 SW를 위한 교육용 도구 중 기본적인 키트를 종류별로 다 검토하고 직접 사서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약 2달 정도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해본 결과...
<<리틀비츠>>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두이노에 비해서 같은 결과물을 얻는데 그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매우 직관적입니다. 그 안에 이루어지는 논리적인 내용은 교사의 설명을 충분히 설명히 가능합니다.
설명과 동시에 바로 시연이 가능하니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한 조립과 분해게 너무 쉽다보니(아두이노와 레고마인드스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업중 수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아이들에 부담을 가지기 보다는 쉽게 뚝딱뚝딱 해버릴 수가 있어서 오히려 성취감을 느끼면서 수정작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분명 SW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의 성향과 아이들의 수준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해야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들에게 부담을 적게 주고.........
다수의 아이들에게 교육적 해택을 돌아갈 수 있는 교구로는.......
리틀비츠가 좋은 교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목에서는 최상의 교구라고 했는데^^
제 개인적으로 최상의 교구라는 의미였습니다.
제가 세상이 있는 모든 SW교육활동을 검토한 것도 아니고,
모든 교구나 재료를 사용해보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4월 말부터는 리틀비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고 세세한 글을 쓰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활동도 보다 자세하고 기왕이면 실감나게 담아보겠습니다.